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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팝콘 재료(?)를 사왔다.

할머니게서 전자렌지에 놓고 돌리신다. . 

팡팡 튀는 팝콘소리

선율이가 좋아하며 신기해 한다. 

버터와 소금을 안 넣은 새 하얀 팝콘.

(그 팝콘을 보는 순간 시중에 파는 팝콘은 도대체 무엇을 넣은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예쁜 팝콘. 

할머니께서 팝콘을 통에 담으셨다. 

그 순간 팝콘통을 집으면서 하는 서뉴리의 한 마디

"선생님"

전에도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팝콘을 어린이집 선생님께 가져다 준다는 뜻인가보다. 

팝콘통을 한 쪽에 갔다 놓는다. 

다음날 아침 어린이집 가기 전

나는 그냥 갈 줄 았았다. 

그런데 서뉴리가 팝콘통을 챙긴다. 선생님 가져다 드린다고, 

최근에 선생님이 바뀌었는데 그 선생님이 마음에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서뉴리가 나누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려는 것일까?

아들바보가 보기에는 예쁘기만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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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첫날.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컨퍼런스 첫날이 무지 정신이 없다. 

준비를 아무리 잘해도 돌발 상황이 언제 일어날지 몰라 긴장해야한다. 

그런 하루를 보내느라 정신은 초긴장 상태. 

첫날이 마무리 되고 늦은 시각에 집으로 갔다. 

이미 꿈나라로 갔어야 할 녀석이 신나게 놀고 있다. 

아빠를 보니 반가움에 더 업이 되어간다. 

그러다 잠시 후

베개를 가리키며 아빠 여기 누워 한다.

그래서 누웠더니 서뉴리도 눕는다. 

1초도 안되어서 꿈나라로 간다. 

이미 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보고 자야한다는 생각이었을까?

몰려오는 잠을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놀았을 서뉴리가 상상이 되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아빠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찌~~~~인하게 전달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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